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홍대] 카페 델문도 홍대 지나가는 길에 친구가 라떼 맛있다고 한 카페가 생각나서 찾아간 델문도 간판이 골목길 안쪽 일부러 찾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위치에 있다. 끈금없는 카타카나 간판 델 문도는 스페인어 아닌가? 입구부터 일본 사채 사무실 냄새를 물씬 풍긴다. 들어가자마자 이해했다. 일본 시골에 아주 오래된 카페를 재현해 놓은 듯한 모습. 식사로 일본 가정식 정식과 하야시라이스도 주문할 수 있다. 가게 한켠에 마련된 벼룩시장 선반 좌석은 작은 탁자가 여기저기 있는 형태다. 라떼를 먹으려고 찾아왔는데 같이 온 일행이 베트남 연유커피를 시키길래 호기심에 따라 시켰다. 컵 위의 양철통에 원두를 넣고 물을 넣으면 이렇게 커피가 내려온다. 커피가 다 내려오면 스푼으로 바닥의 연유와 섞이도록 잘 저어주고 왼쪽 컵에 담긴 얼음을 모두 .. 더보기
영끌 실거주 내집마련 이후 1년, 생활의 변화 지금 사는 집에 들어온지 1년이 지난 기념으로 글을 써 본다. 오피스텔 전세를 살면서 돈 생각 안하고 쓰며 살다가 대출을 짊어지니 삶이 송두리채 바뀌었다. 생활방식도 바뀌었지만 사고방식의 변화가 무엇보다 큰 것 같다. 참고로 30대 후반, 싱글, 서울 거주, 2.7억 대출로 월급 250만원 중 115만원이 담보대출 상환에 들어간다. [생활1] 쿠팡 없이 살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다. 예전에는 한달에 2번은 홈플러스에 갔던 것 같다. 1인 가구라 딱히 장볼건 없지만 기본 식재료에 먹고 싶은게 눈에 보이면 카트에 주워담고 왔다. 사실 이렇게 하면 사지 않아도 될 것을 하게 된다는 점에서 낭비가 심하다. 이사 온 이후 대형마트에 거의 가지 않는 것 같다. 꼭 필요한 물건만 쿠팡으로 그때그때 주문하고, 세제처럼.. 더보기
셰틀랜드 제도 여행기(Shetland Islands) -3- 셋째날 아침이 밝았다. 숙소에서의 마지막 식사. 1편에서 언급했던 솔하임 게스트하우스 Solheim Guest House의 조식. 조식이 좋다고 했던 이유가 내가 직접 해먹는게 아니라 사진에 보이는 토스트, 에그스크럼블, 소시지, 토마토 모두 주인 아주머니가 기깔나게 구워주신다. 커피 or 홍차도 타 주신다. 테이블 위에 있는 잼과 버터도 맛있고, 우유도 있어서 밀크티로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사진으로 남기지는 못했지만 다른 테이블에는 떠먹는 요거트, 과일, 시리얼도 종류별로 있다. 짐을 모두 트렁크에 싣고 출발. 아침에 비가 와서 무지개가 걸려있다. 사실 한국에서 셰틀랜드 일기예보를 검색했을 때 비행기 타기 직전까지만 해도 3일 내내 비가 올 것이라고 했다. 다행히 첫째날 하이킹과 둘째날 자전거 탈 .. 더보기
셰틀랜드 제도 여행기(Shetland Islands) -2- 둘째날은 자전거 여행을 하는 날이다. 셰틀랜드에서 자전거 대여가 가능한 곳과 추천 코스는 아래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https://www.shetland.org/things/outdoor/cycling Cycling | Shetland.org Shetland offers many quiet, relatively flat roads for cycle touring, and there are bike hire shops in Lerwick and Unst. All types of bikes available. www.shetland.org 일단 숙소에서 가까운 Shetland Community Bike Project를 먼저 찾아갔다. 하지만 이곳은 일반 자전거가 아닌 전동 자전거만 대여가 가능하다고 .. 더보기
셰틀랜드 제도 여행기(Shetland Islands) -1- 지난해 11월 초 영국 셰틀랜드에 다녀왔다. 원래는 페로 제도에 가고 싶었지만 비용문제로 망설이던 차에 비슷한 분위기를 맛볼 수 있는 셰틀랜드에 가기고 했다. 당시 런던 왕복 비행기가 가장 쌌던 점도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셰틀랜드에서 셰틀랜드 쉽독과 함께 사진을 찍어 사진으로 남겨놓겠다는 로망이 있었다. 외국인이 진도가서 진돗개와 인증샷을 찍겠다는 발상만큼이나 황당하지만 말이다. 준비 기간이 짧아 제대로 조사를 못하고 가서 지금 생각하면 아쉬움이 많다. 셰틀랜드에 가는 여행자들은 나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희미한 기억을 더듬어 글로 남긴다. 셰틀랜드, 셰틀란드, 셔틀랜드, 셔틀란드 등 여러 표현이 있지만 셰틀랜드로 통일하기로 한다. 전체 여행 일정은 셰틀랜드 3일, 런던 .. 더보기
공무원과 대기업의 연봉, 기대수익에 대한 오해 공무원은 과연 박봉일까? 공무원 기대수익은 사기업보다 높을까? 먼저 아래 기사를 살펴보자. https://weekly.donga.com/3/all/11/1975040/1 공무원은 박봉? 대기업 뺨치네! ‘스카이 대학 재학생인데, 7급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려고 해요. 좋은 대학 나와 5급도 아니고 7급 공무원이 되려는 것, 잘못된 생각인가요?’ 인터넷 게시판에서 자주 볼 수 있는 … weekly.donga.com 이 기사를 보고 '와우! 공무원 박봉이라는거 다 구라였네!'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기사에 제대로 낚인거다. 딱 2가지 오해만 짚어주면 당신도 공무원과 대기업 사이에서 고민할지도 모른다. 오해 1 - 공무원의 비교대상은 왜 기업평균인가? 5급 공무원, 즉 고시 합격자 연봉을 대기업 평균 연봉과 비교하.. 더보기
[미국 배당주] 2020. 02. 25. 마이크로소프트 매수와 포트폴리오 변화 우한 폐렴이 코로나19로 바뀌고 슬슬 잠잠해지나 싶더니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며 24일 월요일 주식시장이 터져버렸다. 코로나19에 따른 실적저하 우려로 일제히 하락한 것이다. 그런데 국내증시는 하루만에 반등하는 것이 아닌가? 오호라.. 그럼 다우지수도 금방 회복하겠는걸? 그동안 소형 배당주에만 집중하느라 언감생심 핫한 주식을 살 생각조차 못했는데 기회가 왔다. 어차피 돈도 없고 모든 종목을 살 수는 없으니.. 빌 게이츠의 가호가 함께 하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하락폭이 컸던 엔비디아를 매수하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바뀐 포트폴리오가 아래와 같다. 사실 조금씩 나누어 분할 매수하려 했지만 다우지수가 추가 하락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그대로 질렀다. 무조건 골고루 매수하는게 아니라 후보 종목들 중 그때그때 가장 적기라고.. 더보기
[약수] 카페 오프셋, 카페 비잔 카페 오프셋은 금돼지식당에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시간을 보내기 위해 방문했다. 길건너 맞은편에 있어 거리가 가깝다. 트렌디한 카페들은 간판을 달지 않습니다. 현대미술 포스터를 연상시키는 작은 입간판이 전부. 사진상으로 잘 보이지 않지만 자갈이 있는 부분은 물로 채워져 있다. 카페 내부에서 본 바깥 풍경. 맛은 무난하다. 진하고 묵직하지만 부담없는 맛. 딱 이런 인테리어를 한 카페 커피가 가질만한 맛이라고 상상하면 된다. 안 그래도 넓지 않은 내부에 테이블 없이 긴 의자만 4개 놓여있다. 사진에 보이지 않지만 창을 바라보는 쪽에 긴 의자가 하나 더 있다. 앞서 사진에서 내가 앉은 자리기도 하다. 카페 비잔은 고기를 먹고 음료 한 잔 더 할까해서 찾아간 카페다. 사실 원래 가려던 카페가 문을 닫아서 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