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제목을 실천하는 투자자로 정했다.
분산투자, 복리의 마법, 리스크 관리가 뭔지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하지만 숨은 의미를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되며, 실제로 실천하고 있는 사람은 또 얼마나 될까?
이 블로그에는 누구나 알지만 실천하는 사람은 적은 투자의 기본 중의 기본을,
지금부터 은퇴할 때까지 지키며 그 과정을 기록하겠다는 내 의지를 담았다.
우선 분산투자
내 수입의 50%는 부동산에 투자되고 있다.
더 정확히 말하면 30년 주택담보대출 상환에 월급의 절반이 빠져나가고 있다.
자산배분 측면에서 부동산이 내 자산의 99%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가용자산은 월급에서 대출금과 생활비를 빼고 남은 금액으로 매월 약 40만원씩 발생중이다.
여기서 크게 4가지 선택지가 있다.
[1안] 가용자산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최대한 빨리 갚는다. |
[2안] 가용자산으로 소액토지에 투자한다. |
[3안] 가용자산으로 주식 등 투자상품에 넣는다. |
[4안] 가용자산을 현금(예금)으로 보유한다. |
[1안] 가용자산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최대한 빨리 갚는다
주택담보대출은 현재 변동금리 3%에 30년 원리금균등 상환이다.
1억을 빌리면 30년 동안 1.5억을 갚는 금액이다.
단순 계산하면 내가 40만원을 당장 상환하면 60만원을 갚는 효과가 발생한다.
장점 | 단점 |
수익률 50% 월 상환금이 몇 천원(;;) 줄어듬 |
사실상 부동산에 100% 투자로 분산투자 효과 제로 자산 증가도 제로 |
여기서 자산 증가가 제로라는 점이 대단히 중요하다.
자산 = 자본 + 부채
빚이 많으면 자산이 늘어난다는 말인가? 맞다. 바로 그 말이다.
예를 들어 현금 5억과 대출 5억으로 10억짜리 아파트를 산다면 나는 10억 자산가다.
자산(10억 아파트) = 자본(현금 5억) + 부채(대출 5억)
그런데 갑자기 꽁돈 2억이 더 생긴다면 두가지 선택지가 생긴다.
1) 2억으로 빚을 갚으면? | 2) 2억 태워서 더 좋은 집으로 이사를 가면? |
현금 7억에 빚이 3억인 10억짜리 아파트를 가진 셈이다. 자산은 그대로 10억이다. |
현금 7억에 빚이 5억인 12억짜리 아파트를 가지게 된다. 내 자산은 12억이다. |
대출을 상환하면 빚이 줄어들고 자산은 그대로지만,
상환하지 않으면 빚이 그대로고 상환하지 않은 만큼 자산이 늘어난다.
결론: 나는 최대한 천천히 갚으면서 자산을 늘려나갈 계획이라 [1안]은 탈락!
[2안] 가용자산으로 소액토지에 투자한다
소액 토지투자는 약 300-1,000만원 정도 필요하고 수익률은 대략 6-12개월 시간을 들여 30-100% 정도 얻는다.
월 40만원의 가용자금으로는 어차피 2년에 한두번 정도 밖에 투자할 수 없다.
장점 | 단점 |
실력만 받쳐주면 수익이 어느정도 기대된다.
|
투자 텀이 너무 길고, 공부와 검색에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결국 부동산 올인 투자가 되어 분산효과가 없음. |
한때 진지하게 고민하고 입찰 직전까지 갔던 투자법이지만 결국 접었다.
소액 토지투자는 사실상 이기고 들어갈 수 있도록 경매 전에 많은 검색과 분석을 요한다.
토지는 건물도 없고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앞으로 발생할 가치를 캐치하는 능력이 중요한데,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지루하면서도 내 결정에 자신이 없었다.
언젠가는 토지투자도 더 깊이 공부하겠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3안] 가용자산으로 주식 등 투자상품에 넣는다
국내 주식에 200-500만원씩 깨작깨작 들락거린 경험이 있지만 큰 매력은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전 미국 배당주 투자를 접하고 공부를 해보니 이거다 싶었다.
장점 | 단점 |
매달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부동산과 주식에 자산투자를 전략적으로 배분하는 모양새다. 나름 달러 자산이라 분산투자 효과가 더 커진다. |
시세차익을 목표로 하는 종목보다 수익률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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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연말에 배당을 주는 국내 주식과 달리 미국 주식은 분기배당, 월배당이 주를 이룬다.
종목을 골고루 선정하면 매달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매월 배당이 나온들 국내 주식의 1/12을 받으니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배당이 다달이 나오면 복리 스노우볼 전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40만원으로 매달 쇼핑하듯 주식을 골라담는 재미는 덤이다.
배당주의 복리 스노우볼 전략은 다음 기회에 소개하겠다.
[4안] 가용자산을 현금(예금)으로 보유한다.
돈을 갚지 않고 현금(예금)으로 보유하는 방법도 있다.
장점 | 단점 |
경기둔화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점점 들리는지금 시점에서 괜찮은 리스크 관리 전략이다. |
돈 가치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시기다. |
개인적으로 현금보다 투자/현물자산을 선호하고, 불황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내게 맞지 않는 선택지다.
결론
눈에 보이는 30년 수익률은 대출금을 갚을 때 가장 확실하다.
하지만 분산투자와 복리 스노우볼 효과로 더 높은 수익률을 노리기 위해 미국 배당주로 결정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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