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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동료의 추천으로 찾아간 제주고 근고기 전문점 합정 돈사돈
코로나의 영향인지 저녁 시간에도 빈자리가 꽤 보인다.
주문을 하면 여기서 고기를 거의 구워서 가져다 준다.
옛날에는 대충 직접 구워 먹었는데 요즘은 구워주는 곳이 좋더라.
편하기도 하고, 아무래도 프로들이다보니 왠만하면 직접 구을 때보다 훨씬 맛있다.
메뉴는 생각보다 단출하다.
근고기는 고기 한 근(600g)을 일컫는 말로 제주도에서 흑돼지의 목살, 등심, 안심 등의 부위를 두껍게 잘라낸 고기를 의미한다고 한다.
쓸데없는 생각이지만 600g이면 3명이 오면 주문하기 좀 애매할 것 같다.
착석해서 기본적인 세팅을 했다.
김치를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주는지 시원하고 맛있어서 좋았다.
연탄불을 보니 맛이 없을 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벌써부터 기대를 하게 만든다.
태어나서 먹었던 가장 맛있었던 고기가 친구들이랑 펜션가서 연탄불에 구워먹은 고기였으니 말이다.
예상대로 맛은 훌륭했다.
고기 질도 좋은데 연탄불에 구웠으니 평범한 고깃집과는 비교도 안되는 풍미와 식감을 자랑한다.
굳이 트집을 잡자면 불판 중앙에 놓아준 멜젓의 맛이 좀 약하다는 점?
이건 사람에 따라서는 장점이 될수도 있다.
합정에서 고깃집을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누구에게나 알려주고 싶은 가게.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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