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소아과 옆에 있는 카페다.
같은 건물을 나눠서 쓰고 있는걸까?
카페 이름도 coffee hospital.
잘 나가는 카페의 공통점: 간판이 없거나 거의 티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내부는 트렌디함을 지켜주신다.
무심한 듯 쌓아올린 시멘트 벽돌과 패션쇼에나 나올 법한 장식의 묘한 조화.
그래서 카운터는 튀지않고 세련된 느낌을 구현하였다.
메뉴는 살짝 가격대가 있다.
빵과 약병에 넣은 젤리빈도 팔고 있다.
6잔 가격으로 7회 음료를 마실 수 있는 회수권을 판매한다.
가격대를 상쇄할 수 있는 수단이지만 근처에 사는게 아니라면 자주 오는건 무리다.
뒷편으로 나오면 마당도 자리가 있지만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 추울 것 같아 애매해 보인다.
봄가을에 꽃이라도 피면 좀 나으려나.
옛날 주택을 개조했지만 외관은 최대한 보존하였다..
좌석이 있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다.
귀여운 유리문.
나중에 애 낳으면 우리 집에도 이런거 하나 만들어야지.
병원 대기실이었던 공간을 개조하였다.
보기보다 굉장히 아늑한 편.
테이블이 있는 자리와 없는 자리를 확실하게 구분해 놓았다.
사람이 많아서 사진은 못찍었지만 안쪽에 큰 테이블이 있는 방이 또 있다.
아쉽게도 옆집뷰는 그저그런...
방의 일부는 갤러리로,
또 방의 일부는 작은 테이블석으로 세팅했다.
과거의 장식과 소품들을 최대한 살려서 인테리어 한 것이 좋았다.
싱글 A 핸드드립을 빵과 함께 주문했다.
수술장비를 연상시키는 받침대와 포크가 포인트.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가격이 살짝 아쉽다.
사실 이번이 두번째 방문인데 뜻밖에도 아이스 그린 라떼가 너무 맛있었다.
분위기가 아늑해서 누군가와 함께 오기 좋은 곳.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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