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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 Restaurant

[홍대] 라멘 지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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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근처를 지나가다 라멘이 급땡겨 검색해 찾아간 지로우

살짝 뜬금없는 곳에 위치해있다.

서교동이 본점이고 영등포에도 가게가 있다.

일반적인 라멘집이 카운터석이 많은 이유는 공간 활용을 위해서인가?

아무튼 이 집은 테이블 석이다.

2인 테이블 3개, 4인 테이블 3개였던가?

메뉴가 많지 않은게 마음에 든다.

어차피 라멘집은 맛있으면 다시 가서 먹고 아니면 말지, 메뉴가 많다고 찾아가서 다 먹어보지 않는다.

사실 일본 라면의 딜레마는 맛도 있고 가끔 먹고는 싶지만 싸다는 느낌을 절대 주지 않는다.

한마디로 한 끼 식사로 가성비가 좋지 않은데...

일단 공기밥 무료와 면 추가 1,000원이 마음에 든다.

간판메뉴 지로우 라멘을 시켰다.

처음이니 보통면에 진한 스프로 주문했다.

면은 호소멘으로 가는 편이다.

전통방식으로 장시간 고아 만들었다는 소개대로 맛은 레알 원초적인 돈코츠다.

냄새가 찐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아하는 맛이다.

은은한 듯 하면서 그릇을 비울 때 쯤 질려가는 다른 라멘과 달리 첫 느낌이 강렬했다가 점점 편안해지는 맛이다.

진하다고 맛있는건 아니고, 지로우가 무식하게 진한건 아니지만, 일단 한국에서 먹어본 돈코츠 중에서는 제일 맛있다.

면추가 주문하고 마늘도 요청했다.

처음부터 마늘을 넣지말고 중간부터 넣거나 면추가 후 넣어서 제2의 맛을 즐기기 바란다.

원초적인 돈코츠와 생마늘 조각이 씹히는 맛이 어우러져 전혀 다른 맛을 창조해낸다.

나 이런거 너무 좋아함.

마무으리

한국에도 먹을만한 라멘집이 많이 생겼지만 한번 먹었던 가게를 굳이 다시 찾아가지는 않는데,

지로우는 가끔 생각이 날 것 같다.

저녁 9시 반까지 영업하니 퇴근길이 늦을 때 한번씩 들려서 먹게 되지 않을까?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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