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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미국 배당주 투자

[미국 주식] 비욘드미트 시식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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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열심히 사 모으고 있는 종목 비욘드미트.

하지만 비욘드미트가 장래성이 있을지 없을지도 모른채 맹목적으로 응원할 수는 없지 않은가?

비욘드미트 시식을 통해 소비자로서 평가해보기로 했다.

오프라인 판매처는 검색을 해도 명확하지 않아 쿠팡 로켓프레시로 주문하여 다음 날 아침에 받았다.

해시브라운과 함께 비닐팩에 들어있는 모습.

상품명은 비욘드버거이고 손바닥 만한 패티 2개(총 227g)가 들어있다.

쿠팡기준 11,900원으로 아무래도 가격 경쟁력은 조금 떨어지지만 수요가 늘면 해결될 문제로 보인다.

비욘드미트가 앞으로 얼마나 발전할지는 모르겠지만 포장 낭비가 심하다.

비욘드미트를 원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차피 냉동이니 대용량으로 사다놓고 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

자신만만하게 Future of Protein이라고 적어 놓았다.

분리완두단백을 주성분으로 한 두류가공품이다. 

콩 단백질이 주요 원료라면 향후 가격 하락은 시간문제로 여겨진다.

고기처럼 색을 내기 위해 비트과즙추출물을 사용하였다.

제품 컨셉에 맞게 식품첨가물은 최소한으로 사용하였다.

제조공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한 엘 세군도로 로스엔젤레스의 카운티 중 하나다.

스티커로 가려진 부분을 뜯어보았다.

별다른 내용이 없는데 왜 일부러 가렸는지 의문이다.

제조사의 철학을 소개하는데 포장의 일부를 할애하였다.

한마디로 동물 없이도 고기를 만들겠다는 것.

로켓프레시 서비스는 처음 이용해보는데 냉동상태가 완벽하다.

햄버거를 만들자니 귀찮아서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을 꺼내서 적당히 요리할 예정이다.

양파와 양송이 버섯이 익어갈 때쯤 패티를 넣은 모습이다.

사진만 보면 그냥 고기와 다를바 없다.

구워지는 냄새도 영락없는 고기다.

 

비주얼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일반 고기패티와 하나도 다를 바가 없다.

100점 땅땅!

 

맛은 조금 애매하다.

일단 과거에 먹어보았던 '콩고기'와는 비교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진짜 같은 고기'를 먹는다는 의식을 하고 먹어서인지 진짜 고기와는 다르다는게 확연히 느껴졌다.

어설프게 흉내낸 '덜 맛있는 고기맛'이 아니라 '기존 고기와 조금 다른 고기맛'에 가깝다.

≪클린미트≫에서도 지적했지만 의식적인 부분이 식물성 고기를 받아들이는 감각에 큰 영향을 주는 듯 하다.

어쩌면 패티만 있는 그대로 구워먹어서 맛을 더 깐깐하게 느꼈을지도 모른다.

식물성 고기라는 사실을 모른채 햄버거처럼 먹거나, 다른 소스와 함께 먹는다면 다른 점을 거의 느끼지 못 할 정도라고 본다.

80점 드립니다!

 

질감

의외로 나를 놀래킨건 고기의 질감이다.

'이거 어떻게 했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일반 패티와 똑같은 질감을 구현했다.

원래 질감이 있단 원료가 아니라 콩 단백질이 이런 질감을 가지도록 가공했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다.

육즙이 느껴짐은 물론이고, 고기가 부분부분 덩어리진 패티 특유의 느낌도 완벽하게 살렸다.

100점 만점!

 

총평

이정도 퀄리티면 비욘드미트의 미래는 밝다고 볼 수 있다.

비욘드미트의 목표는 '고기와 똑같은 식물성 단백질'이 아니라 '고기처럼 먹는 식물성 단백질'이다.

고기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부분이라도 대체하겠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조금 부족했던 맛은 큰 단점이 되지 않을 것이다.

고깃집에서 비욘드미트를 구워먹고 실망하는 일은 생기지 않을테니 말이다. 

식물성 고기 업계가 1차 목표로 삼고 있는 버거킹 등 체인에서 식물성 버거 판매는 무리없이 성공하리라 본다.

롯데리아에서도 식물성 버거인 미라클 버거가 출시된 것처럼 채식도 세계적으로 식사문화의 일부가 되었다.

버거 체인에서의 성공을 토대로 안정적인 대량 수요를 확보하면 가격은 더욱 하락할 것이고,

그때쯤이면 비욘드미트는 시장에서 지금과는 전혀 다른 위상을 떨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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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