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의 팬데믹화로 세계 증시가 박살났다.
잔고 확인을 할 때마다 마음이 아프지만 상황을 분석하여 앞으로 투자 방향을 결정할 거름으로 삼아야 한다.
손실률이 낮은 종목
1위 [JNJ] 존슨앤드존슨: -1.86%
이 와중에도 거의 하락하지 않았다.
의약품과 각종 의료 소비재를 생산하는 기업인만큼 전염병이 도는 상황은 나름 호재라고 볼 수 있다.
2위 [BYND] 비욘드미트: -2.75%
사실 비욘드미트가 2위를 차지한 이유는 처음 매입했던 76달러가 역대급 최저가였기 때문이다.
뭐든지 싸게 사면 일단 손해는 보지 않는다는 투자의 진리를 확인할 수 있다.
3위 [MRK] 머크: -9.76%
제약회사라는 기대감이 있어서인지 비교적 하락율이 낮다.
4위 [O] 리얼티인컴: -10.56%
배당주는 하락기에 강하다는 속설을 증명하고 있다.
특이할 점은 메인스트리트 캐피탈은 36% 가량 빠졌고, 다른 리츠 배당주들도 경기침체가 우려되어 힘을 못쓰고 있는데, 유독 리얼티인컴만 선전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리얼티인컴을 신종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 영향을 적게 받을 우량한 기업으로 보는 듯 하다.
5위 [KO] 코카콜라: -11.15%
워런 버핏이 선택한 배당주 답게 난리통에도 견고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래서 코카콜라, 코라콜라 하는 것인가?
6위 [ABBV] 애브비: -12.28%
배당은 주는 제약회사라는 점에서 큰 타격을 받지는 않았다.
7위 [D] 도미니언 에너지: -15.19%
코로나 발생 전 기준 4.5% 가량 되는 높은 배당을 자랑하는 도미니언 에너지.
전기고압선, 배전선, 가스파이프 등 에너지 운송에 주력하는 유틸리티 섹터의 업체로 향후 태양광 비중 증가와 전기자동차 수요의 증가에 따른 간접적인 혜택을 입을 것으로 주목받는 업체다.
손실률이 높은 종목
1위 [DOW] 다우: -55.75%
화공약품 제조의 선두주자 다우.
사실 코로나 사태 전에도 상당히 주가가 떨어지는 중이었다.
세계적으로 경기침체 및 성장률 저하가 찾아올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2위 [BA] 보잉: -49.56%
국내 저가항공사들도 망할 분위기인데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한가?
우한 폐렴의 최대 피해자 중 하나며, 참고로 미국 최대 항공사인 [DAL] 델타 에어라인스도 거의 반토막이 났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회복하겠지만 보잉은 연거푸 발생한 추락사고로 2019년 이후 현금흐름이 상당이 좋지 않은 상태이므로,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는 일시적인 실적저하가 아닌 회사경영 자체가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
굳이 정신승리를 하자면 어차피 737맥스의 운항 소프트웨어가 연방항공청(FAA)의 재승인을 받으려면 몇 달이 걸릴텐데, 어차피 손해보는거 이번 사태로 시간을 벌게 되었다.
이른마 명예로운 죽음.
보잉 때문에 2020년 미국 경제성장률이 0.5%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무의미해졌다.
코로나가 보잉 사태를 덮어준 형국이다.
3위 [TPZ] 톨토이즈 파워 앤드 에너지 인프라스트럭쳐 Tortoise Power and Energy Infrastructure: -48.36%
6위 [SCM] 스텔러스 캐피탈 인베스트먼트 STELLUS CAPITAL INVESTMENT CORP: -39.36%
9% 가량 높은 배당을 주는 높을 배당을 주는 업체들인데 왠일인지 주가가 박살이 났다.
투자회사 특성상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사실이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4위 [PBA] 펨비나 파이프라인: -43.25%
천연가스를 보관, 운송하는 인프라 업체로 5% 가량의 높은 배당률을 자랑하는 캐나다 기업이다.
하락이 적으리라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눈에 띄게 떨어져 있어서 의외였다.
아직 공부가 부족한 것인가?
5위 [WELL] 웰타워: -42.30%
7위 [OHI] 오메가 헬스케어 인베스터스: -36.78%
웰타워와 오메카 헬스케어 모두 노인용 시설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고배당 리츠 기업이다.
펨비나 파이프라인과 마찬가지로 왜 이렇게 많이 하락했는지 모르겠다.
내가 모르는 다른 요인이 있는지 조사해 봐야겠다.
앞으로 투자 방향
1. 존슨앤존슨과 코카콜라가 좋은 기업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코로나 사태 전에도 조금씩 꾸준히 오르던 중이었다.
시기와 무관하게 장기적으로는 조금씩 꾸준히 사 모아야 할 종목이다.
2. 비욘드미트가 각종 호재로 치고 올라가는 바람에 조금 부담스러웠는데 다시 역대 최저가로 돌아왔으니 매수 1순위에 놓을 예정이다.
3. 보잉, 펨비나 파이프라인, 웰타워, 오메카 헬스케어 모두 장기적으로 저력이 있다고 믿는다.
하락이 크지만 장기적으로 물타기를 할 이유는 충분하므로 당분간 집중적으로 매수할 종목이 될 예정이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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