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나는 테슬라 등 전기자동차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완성차 및 부품이 내연기관 중심에서 전자기기와 5G로 바뀐들 차를 1대 몰던 사람이 2대 몰지는 않을텐데.
그리고 전기차의 구조가 더 간단하고 내구성이 좋아 오래 쓴다면 기업의 수익률은 더 불리한게 아닌가?
스마트폰처럼 2년에 한번씩 차를 바꾸는 세상이 온다면 모를까.
하지만 이런 복잡한 생각을 하지 않아도 전기의 수요는 무조건 증가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때 시총 1위였던 엑손모빌(XOM)도 다우지수에서 퇴출되지 않았던가?
앞으로는 석유 대신 전기의 시대가 펼쳐진다!
그렇게 열심히 매수한 넥스트에라 에너지(NEE), 듀크 에너지(DUK), 서던 컴퍼니(SO).
세 회사의 차이점을 간단하게 짚어보도록 하자.
정보의 상당부분은 www.simplysafedividends.com을 참고했으며,
각 자료들은 NEE는 2018년 3월, DUK는 2019년 2월, SO는 2019년 6월 기준이다.
개요
셋 모두 전력을 생산하는 에너지 기업이다
우리로 치면 한전이지만 미국은 땅덩이가 넓어 지역마다 기업이 다르며 공기업이 아니라는 차이가 있다.
넥스트에라 에너지는 1984년에 Florida Power & Light로 창립 후 2010년에 넥스트에라 에너지로 회사명을 바꾸고 재생에너지에 공격적으로 투자하였다. 미국 33개주 외에도 캐나다까지 전기를 공급한다는 점이 특이하다.
듀크 에너지는 1904년 창립, 서던 에너지는 1945년에 창립했다. 전기를 공급하는 회사가 한 지역에 2개나 있을 필요가 없고, 발전시설이나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경쟁구도에 있지도 않고 역사도 길다. 지도로 보면 좀 헷갈리지만 실제로 같은 지역에서 서비스 업체가 겹치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한다.
각 회사의 구체적인 사업부문은 설명은 크게 중요하지 않으니 넘어가도록 하자.
발전 형태
넥스트에라 에너지는 세계 최대 친환경에너지 발전기업답게 풍력과 태양광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듀크 에너지와 서던 컴퍼니는 2018에 천연가스 비중이 갑자기 늘어났다.
이는 DUK는 Piedmont Natural Gas, SO는 AGL Resources라는 천연가스 기업을 인수해 발전형태를 다각화 하고 수익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특이할 점은 두 회사 모두 화석연료 발전비율을 비약적으로 줄이고 친환경에너지의 비중을 늘이고 있다.
하지만 넥스트에라 에너지에 비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
배당과 안정성
넥스트에라 에너지는 20년 연속 배당 지급, 최근 5년 배당 성장률이 81.82%(참고로 DUK, SO는 18% 수준이다)에 육박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2021년 1월 8일 기준 배당수익률은 1.77%이며, PBR은 1.07, PER은 41.13, ROE 8.25%다. 바이든 수혜주로 꼽히며 주가가 꽤나 상승한 것에 비하면 매우 준수한 수치라고 여겨진다.
듀크 에너지는 92년 연속 배당 지급, 최근 12년간 연속 배당 증액을 자랑한다. 2021년 1월 8일 기준 배당수익률은 4.29%이며, PBR은 1.48, PER은 17.81, ROE 3.90%다.
서던 컴퍼니는 70년 연속 배당 지급을 자랑한다. 2021년 1월 8일 기준 배당수익률은 4.19%이며, PBR은 2.33, PER은 13.59, ROE는 9.68%다.
PDR(Price to Dream Ratio)라는 말까지 등장할 정도로 벨류에이션이 미쳐 날뛰고 있는 요즘 상황에서 NEE, DUK, SO는 워렌 버핏 형님도 반할 정도의 PBR, PER, ROE를 자랑한다.
요즘 주식시장이 거품이다 아니다로 각종 의견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이정도 종목이라면 포트폴리오에 아무리 집어넣어도 폭락이 두렵지 않고 든든하기까지 하다.
또한 세 기업 모두 코로나가 휩쓸었던 2020년 배당금을 올렸다.
배당주로서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좋은 신호다.
투자 리스크
경기방어주로도 꼽히는 Utilities 종목 특성상 리스크는 매우 적은 편이다.
오히려 세 종목 모두 실적이 예상을 거의 벗어나지 않고, 유가의 영향도 거의 받지 않는 편이다.
굳이 리스크를 꼽자면 주정부의 방침(인프라 성격을 띄는 산업의 특성이다), 인구(고객) 감소, 산업구조 변화, 환경법의 규제 등이 있다.
NEE는 친환경에너지 생산에 따른 생산세엑공제(Production Tax Credits) 혜택이 2022년까지 점차 감소 후 소멸되지만, 2020년 이후 태양광, 풍력 발전 효율은 가스, 석탄, 원자력과 비슷하거나 뛰어 넘을 예정이기에 수익성에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다.
DUK와 SO 또한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이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세 기업 모두 전기요금이 미국 평균보다 낮은 편이므로 향후 주정부 방침 때문에 강제로 요금을 내려 수익성이 떨어지는 일은 사실상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모두 알다시피 산업구조와 인구수는 전기수요가 늘어가는 쪽으로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집집마다 태양광 발전 패널을 설치하여 자가발전을 하는 세상이 오지 않는 한 대형 리스크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넥스트에라 에너지는 플로리다 지역 태풍 발생에 따른 발전설비 파괴 리스크가 존재한다.
서던 컴퍼니의 경우 석탄가스화 발전소와 핵 발전소의 완공이 크게 지연되어 약 32B USD가 추가로 들어가는 사건이 있어서 앞으로 배당성향은 조금 나빠지지 않을까 싶다.
꾸준히 우상향 하는 아주 모범적인 배당주의 주가 그래프를 보여준다.
내 포트폴리오 Top16에서 오래도록 변치 않을 종목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결론
주식에서 확신은 금물이다.
하지만 전기 수요의 증가가 확정적인 이상 향후 10년 동안 NEE, DUK, SO의 주가 상승, 배당 수익 상승은 보장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본다.
그래서인지 내 포트폴리오에서 3종목이 차지하는 비율은 16%나 되고, 지금도 꾸준히 매수중이다.
최근 성장주가 각광을 받아 세 종목 모두 소외되고 저평가된 이 때, 배당주 투자자라면 오히려 지금이 기회가 아닐까?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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