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돈카츠 윤석을 다시 찾았다.
집에서 멀지 않아서인지 이번이 세번째 방문이다.
같은 건물을 돈카츠 윤석과 도꼭지가 함께 쓰고 있다.
도꼭지도 알아주는 맛집이라 식사시간이면 돈카츠 윤석만큼 사람이 몰린다.
20-30분 일찍 와서 가게 앞 기기에 대기인원을 입력했다.
첫방문 때 먹었던 등심+안심은 그저그랬다.
정확히 말하면 가격대에 비해 실망했다.
16,000원이면 좀 한다는 일반 돈까스 집에서 2번 먹을 수 있는 금액인데 말이다.
하지만 두번째 방문 때 먹었던 특상 등심카츠는 깜짝 놀랄만한 맛을 보여주었다.
20,000원이 전혀 아깝지 않았고, 여태 먹었던 돈까스 중 당당히 원탑을 차지했다.
오늘도 당연히 특상 등심카츠를 먹기 위해 온 것!
흩뿌린 소금에 돈까스 소스, 트러플향 올리브 오일, 와사비를 담아 주었다.
선택권이 4가지만 있다는 점에서 훌륭하지만 나는 소금만 찍어 먹었다.
고기가 너무 맛있으면 양념을 더하는게 고기 맛을 느끼는데 방해만 된다고 느껴질 때가 있는데 특상 등심카츠가 그렇다.
평소에는 돈까스 소스를 듬뿍 찍어먹는 나지만 여기서는 소금 외에 거의 손대지 않았다.
카운터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기름 솥이 2개다.
각각 다른 온도로 2번씩 튀겨내는 것 같다.
기존 돈까스를 아득히 뛰어넘는 황흘한 맛이다.
특히 식감은 내가 알던 돼지고기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가 막힌다.
장국도 너무너무 맛있다.
사진에는 없지만 새우튀김도 별도로 시켜서 먹었다.
맛이 없는건 아니지만 특상 등심카츠의 파괴력이 너무 큰 나머지 새우튀김은 그냥 새우맛이 났다.
같이 온 친구도 여태 자기가 먹은 돈까스 중에 여기가 제일 맛있다고 했다.
프리미엄 돈까스를 표방하며 비싼 가격대의 돈까스를 내놓는 집들이 꽤 있다.
혹시나 비싼 가격대비 맛에 실망하였다면 돈카츠 윤석의 특상 등심카츠를 한번 권해보고 싶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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