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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미국 배당주 투자

워런 버핏은 무엇을 사고 사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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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형님...

워런 버핏(Warren Buffet)의 포트폴리오를 복사하라?

그래 해주마!!

책에 나온 투자원칙을 간략히 정리해보자.

1) 시가총액 > 1억 달러
2) ROE ≥ 7(혹은 7-15)
3) 부채비율 ≤ 1
4) 2 ≤ 배당 ≤ 7
5) 0.6 ≤ PBR ≤ 1.5
6) 4 ≤ PER ≤ 15

버핏의 말에 주석을 달면 책 한권이 나오니 원칙만 간단하게 짚어보자.

1) 시가총액 > 1억 달러

여기서 1억 달러(약 $100 Million)는 대략적인 수치일 뿐 회사가 훌륭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시가총액이 적으면 유동성이 떨어져 조금만 매수, 매도해도 가격 변동이 심해 대량 매매가 어려운 단점이 있다.

 

2) ROE ≥ 7(혹은 7-15)

자기자본이익률(Return On Equity)은 부채를 제외한 자기자본 대비 이익을 의미한다.

여기서 자기자본이란 주주자본(Shareholder's Equity), 이익은 순이익(Net Income)을 말한다.

한마디로 수익률이지만 보다 엄격하게 적용한 수치로 생각하면 되겠다.

 

3) 부채비율 ≤ 1 

부채총액Debt를 자본총액Equity로 나눈 값이다.

부채와 자본의 비율이 같다면 1이 될 것이고,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에서 2까지는 적정 수준으로 본다고 한다.

버핏 형님은 부채가 자본보다 적은 매우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 듯 하다.


4) 2  배당 ≤ 7

버핏이 배당 좋아하시는건 유명하니 설명은 생략한다.

어차피 왠만한 미국 배당주는 2 넘어간다.


5) 0.6  PBR ≤ 1.5

주당순자산비율(Price Book-value Ratio)란 회사의 장부가치(청산가치)를 주식수로 나눈 값을 주가와 비교한 것이다.

예를 들어 회사의 가치가 $10,000이고 1,000주 발행되었다면 이론상 1주의 가치는 $10다.

그런데 현재 주가가 $15라면 원래 가치의 1.5배로 거래되는 셈이고 그래서 PBR은 1.5다.

반대로 현재 주가가 $5라면 원래 가치의 0.5로 거래되고 있고 PBR도 0.5다.

PBR이 낮을 수록 저평가된 주식을 싸게 매수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하지만 절대적인 수치로 볼 수 없고 기업의 성장속도나 환경 변화 등을 감안한 범위로 봐야한다.

워렌 버펫은 1 이하를 선호한다고 한다.

 

6) 4  PER ≤ 15

주가수익비율(Prices Earnings Ratio)는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것이다.

순이익에 비해 주가가 낮거나, 주가에 비해 순이익이 높으면 PER 값이 낮아진다.

한마디로 저평가! 그래서 다들 저PER, 저PER주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물론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여기서는 넘어가도록 한다.)

참고로 2020년 1월 기준 S&P 500 지수 평균 PER은 24.8, 10년 평균은 15.8 정도다.

결국 15 이하란 평균보다 낮은 PER로 이해하면 편하겠다.

 

이 외에도 수많은 고려사항이 있지만 당장 초등학생도 따라할 수 있는 기준만 소개해 보았다.

가령 눈에 보이는 성과보다 경영진의 능력을 평가하라고 하는데, 

국내 기업인도 제대로 모르는 판에 외국 CEO를 무슨 수로 평가할 수 있을까?

 

저렇게만 하면 누가 주식투자 못하냐라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 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실천하는 투자자로서 버핏 형님의 발자취를 충실히 따라갈 생각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고!!

위에 언급된 기준은 어디까지나 참고용이고 가장 중요한 기준은 따로 있다.

1) 성장성 있는 산업에 투자

버핏의 6대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공중전화 박스 제조업체 Vs. 어느 하나도 충족 못하는 배터리 업체

극단적인 예를 들었지만 수치는 수치일 뿐, 10대 기준을 충족해도 내리막인 산업을 살릴 순 없다.

워런 버펫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도 투자했던 직물 사업을 유지하려고 애를 쓰다가 접은 이력이 있다.

'상승장에 투자하라',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모멘텀 투자' 모두 비슷한 맥락이다.

 

2) 순이익이 증가하는 회사에 투자

적자 없이 순이익이 꾸준하게 유지되면 좋지 않냐고 생각할 수 있겠다.

그런 기업은 주가도 꾸준하게 유지된다. 

일반적으로 순이익의 증가하는 기업은 주가도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매출은 늘어나는데 순이익은 제자리다? 

절대 좋은 신호는 아니다.

대체로 앞서 언급한 성장성이 큰 회사는 순이익이 꾸준하게 증가한다.

 

나는 경제학자도 아니고 트렌드를 읽는 눈도 뛰어나지 않다.

2000년대로 돌아간들 애플이 IBM보다 낫다고, 아마존이 월마트보다 낫다고 판단하기 힘들지 모른다.

하지만 원칙을 지키는 투자는 할 수 있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