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를 평소에 잘 쓰지 않아 점점 까먹기만 해서 다시 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다.
예전부터 원어민 과외만 했었는데 이번에는 집도 가깝고 돈도 아낄겸 학원에서 회화수업을 하기로 했다.
JPT나 JLPT는 필요도 없고 관심도 없으니 무조건 원어민 회화수업이다.
일본어회화는 레벨테스트가 필요하다고 해서 학원에 문의했더니 별도의 예약은 필요 없고 레벨테스트가 진행되는 시간을 시간표에서 확인하고 그냥 맞춰서 오면 된다고 한다.
토요일 아침 9시에 방문했는데 테스트는 세구치 미키 선생님이 직접 진행하였다.
선생님 키가 생각보다 커서 깜짝 놀람음.
별도의 쓰기나 읽기 시험은 없었고 인터뷰 형식으로 선생님과 말을 쭉쭉 이어나가는 방식이었다.
대화한 내용은 대충 아래와 같다.
Q 학생인가 직장인인가?
A 직장인이다.
Q 어떤 일을 하는가?
A 공무원이고 xx 업무를 한다.
Q 일본어 공부는 어떻게 하는가? JLPT를 치거나 관련 공부를 한 적이 있는가?
A 주로 독학했고 원어민 과외만 여러번 했다. 어학연수도 다녀왔다.
시험 공부는 특별히 하지 않았다.
Q 직장에서 일본어는 사용하는가?
A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까먹지 않으려고 학원을 찾아왔다.
Q 요즘 코로나 때문에 힘들지 않은가?
A 오히려 찾아오는 사람이 줄어서 업무도 줄었다 ㅎ
Q 과거 일본 어학연수는 어디로 다녀왔는가?
A 도쿄 키치죠지에 있는 어학원을 다녔다.
Q 어학연수 당시 힘든 점은 없었나?
A 전혀 없었다.
Q 아르바이트도 했는지?
A 호텔에서 방 정리하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Q 월수금, 화목금, 주말반(토요일) 중에 어디가 좋나?
A 일단 화목금으로 하겠다.
Q ㅇㅋ 등록 ㄱㄱ
A ㅇㅇ
결과는 당당하게 프리토킹반!
어휘력이 약해서 4레벨이나 5레벨이 되지 않을까 살짝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고난이도의 어휘나 문법을 전혀 묻지 않은걸로 봐서 대화 능력 자체를 평가하는 레벨테스트인 듯 했다.
신촌 YBM은 직장인이 많은 종로나 강남에 비해서 프리토킹의 주제나 분위기가 많이 다를 것 같다.
다른 블로그 글을 검색해보면 YBM은 지점별로 운영방법이나 수준이 다 다르다고 한다.
어차피 나의 목표는 수준 높은 일본어가 아닌 원어민처럼 발음과 기본적인 표현이 완벽한 일본어다.
즉, 일본인 선생님이랑 대화만 즐거우면 그만이다.
장기적으로는 한국의 맛집이나 관광지 소개를 일본어로 작성하여 야후재팬에 노출시키고 싶다.
일단 목표는 매주 일본어로 글을 하나씩 작성하여 선생님에게 체크 받기.
코로나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일본인 유입이 늘어나는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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