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동에 지인을 만나러 나온 김에 눈여겨 봤던 올웨이즈어거스트를 방문했다.
위치는 망원에서 매우 핫한 커피가게동경 바로 맞은 편이다.
카페 내부에 화병, 식물, 액자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카운터 뒤 수납장 위를 장식한 색색의 화병들.
화병, 액자, 나무들 모두 흔해 빠진 인테리어용이 아니라 주인장의 취향이 잘 녹아있었다.
화병은 개인적으로 하나둘 모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꽃꽂이에도 조예가 있어 보인다.
사진으로 잘 찍히진 않았지만 가게의 (3면 같은) 2면이 유리라 자연광이 기분 좋게 가게 내부를 비춘다.
방문했던 날 날씨가 조금 흐려서 너무 아쉬웠다.
드립커피는 스웨덴 로스팅인데, 북유럽식 로스팅을 하는 용산 트래버틴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보면 된다.
니카라과 리몬시요를 선택했는데 기분 좋은 산미가 입안을 자극한다.
트래버틴에서도 버번 계열 원두를 선택해서 실패한 적이 없을 정도로 나랑 잘 맞는 맛이다.
딸기머랭롤라드도 너무 맛있으니 무조건 주문해서 먹도록 하자.
특이하게도 이 카페는 12:00-22:00 영업, 월화수 휴무다.
밤10시까지 영업하고 주3일 쉬는 카페라니...
일할 땐 일하고 쉴 땐 쉬겠다는 주인장의 철학이 느껴진다.
어느 유튜브에서 손님이 붐비는 카페는 체력을 갈아 넣으면서 운영한다고 들었다.
오픈한 날에 힘을 내서 더 좋은 서비스를 오래도록 제공한다면,
주인도 손님도 서로 좋은 일이 아닐까 싶다.
평가
맛과 분위기 무엇하나 빠지지 않아 대만족이었다.
함께 왔던 지인도 무척이나 좋아했다.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아서인지 망고플레이트에 아직 리뷰나 평점이 없지만,
조만간 망원동 카페 중에서도 손꼽히는 핫플이 되리라 예상된다.
오픈하자마자 곧 만석이 되었으니 이미 아는 사람은 알아서 찾아오는 장소.
12시 오픈이니 11시에 식사를 하고 미리 가서 좋은 자리에 앉는 것을 추천한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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